-1. 처리완료
일단 SKT측에선 초과된 데이터 분량에 대해선 환불해주겠다고 했습니다만은, 상담원을 통해 들은 이야기가 굉장히 쇼킹이더군요.
SKT는 한도데이터요금제를 쓰더라도, '고객의 네트워크 연결을 굉장히 소중히 여기기때문에' 고객이 종료버튼을 눌러 네트워크 접속을 완료하기 전엔 절대 차단이 안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데이터퍼펙트같은 한도요금제만 믿고 '장시간 대량의 데이터로'펑펑쓰다가는, 데이터무료통화 10만원을 넘겨서 몇만원씩 더 나올 수도 있다는 겁니다. 특히 이 문제는 10만원 고개의 문턱에 있는 사용자들에게 일어나기 쉽습니다.)
그리고 초과된 금액에 대해선 당연히 '사랑스런 고객님'의 몫이고요.
일단 "연결을 함부로 못끊는다면, 적어도 10만원에 도달하는 순간 바로 문자메시지를 줬어야 하진 않느냐." 라는 말에 대해선 앞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답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SKT는 "고객님의 실수"로 계속 이야기를 하더군요. 이건 고객님의 실수가 아닌데 말이죠?
엄연히 SKT의 데이터한도 정책의 오류이고, 데이터량 감지 서비스의 Fault입니다. 적어도 데이터 무료통화 10만원이 초과된 이후 30초내에 차단이 되어야합니다. 최소한의 경고문자도 없는 가운데, SKT의 봉인 '사랑스러운 고객님'들은 초과된 데이터요금을 울며겨자먹기로 내겠죠.
설사 '그렇게도 고객님의 네트워크 연결'이 소중하다면, 데이터 요금제 가입시 사전에 동의를 받아서 10만원에 도달하면 어떤 연결이라도 자를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SKT에게 외칩니다. 절대 이런건 고객님의 실수가 아니라고. 단순히 '10만원 초과시 차단'이라는 표현으로, 남은 데이터 통화료 다 쓰려다가 호되게 당한 고객들이 한둘이 아닐거라고. 그리고, 국내에서 최대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일수록 타 업체에 모범이 되어야지 않겠습니까?
정말 3개 회사밖에 없고, 그 중에 마음에 끌려서 SKT로 개통했지만 진심으로 후회하고 있고, KT로 가나 LGT로 가나, 제 4의 서비스 업체가 없는 상황에서 선심성 할인정책과 이때까지 거둔 폭리가 줄어들까봐 안절부절 못하는 것들을 보니 씁쓸하고 한탄스러울 뿐입니다.
0. 시작하며
현재 전 SKT사용자이고, 9월 중순부터는 TV에서 열심히 광고하는 데이터존프리도 가입해서 쓰고 있습니다.
그날부터 데이터존프리 및 프리존 내부 평가, 느낌을 실시간으로 트위터에 정리하고 있으며, 이제까지 요금이 두려워서 해보지 못한 일들을 많이 해보았습니다.
트위터에 140자 이내로 던진 이야기들을, 머리속에서 종합해 블로그로 적어볼까합니다.
데이터존 프리로 쓸만한건 검색(네이트연동), 뉴스, 뮤직(월 4회 무료 라이브벨/컬러링 제공),영화, 네이트판, 증권, 프로야구 정도였습니다.
게임은 컨텐츠가 낡았고, 정말 본격적으로 할만한 것들이 없습니다. 깔아놓기만 하고 정작 제대로 플레이할만한게 없어 지금 메모리만 차지하고 있습니다.
싸이월드 기능은 제가 쓸 일이 없어서 필요가 없습니다.
'폰스킨'이라 부르고 플래시 바탕화면을 제공하는 컨텐츠들은 저에게 필요가 없습니다. 노키아폰이나 윈모기반 폰만 봐도 '스킨'이라 하면 UI 를 바꿔줘야할 정도인데, 도대체 검정색과 주황색 통합 메시지함은 바뀔리도 없고, VM별로 글꼴도 다 다르더군요. 그냥 차라리 '배경화면'이라 해두시죠?
잡기능으로 어정쩡하게 3500원을 날리게 만드는 시원한 서비스였습니다.
그나마도 제가 좋다고 말한 서비스들은 10월까진 프로모션 기간이라 통화료가 나가지 않기 때문에 좋다고 말한거지, 저 약 10일동안 프리존 통화료 56만원나왔습니다. 동영상 조금보고, 대부분 뉴스와 네이트판으로 나갔습니다.
뭐 이명박 대통령의 뜻에 따라 데이터 통화량을 만원에 50MB로 올리다지만, 다 쓰잘데기 없습니다. 환산해보면 무료통화가 약 20만원어치입니다.
2.
프리존은 일단 프로모션기간만 쓰다가 해지할거라 그렇다고 치고, 두 번째로 경악한건 "한도데이터요금제임에도 불구하고 SKT는 한도초과를 지나치게 늦게 감지해 초과요금이 나오게 만든다." 입니다.
이 초과요금때문에 지금 114전화해서 상담원이랑 2번이나 이야기하고 오는 길입니다.
현재 데이터존프리 요금제는 데이터퍼펙트(무료통화 10만원에, 한도초과시 차단으로 '안심')와 프리존 정액제로 구성되어 13500원이라는 요금이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이 데이터퍼펙트라는 요금제는 무려 '인터넷 직접접속'까지 포함해서 10만원이란 말입니다.
그러나 좋다고 펑펑 쓰시면 안됩니다.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SKT는 한도초과를 지나치게 늦게 감지해서 차단도 못시켜주고 초과요금이 나온뒤에야 차단를 시킨다"는 겁니다.
이 현상에 대해선 제가 무수히 많이 경험했습니다.
제가 직접접속으로 인터넷을 약 8천원 어치한다고 칩시다.
3분뒤엔 5천원이 오르고, 5분뒤엔 3천원이 올라 총 8천원이 나오게됩니다. 이거 무슨 시간차공격인가요? 어이가 없습니다. 타사는 바로바로 요금이 정산되서 초과되자마자 서버에서 연결을 끊어준다고 하더군요.
이런식으로 나가니 한도가 10만원을 초과한 시점도 늦게 잡히고, 차단도 늦게되고, 경고 문자도 늦게 오게됩니다. 고스란히 초과된 데이터 요금은 그대로 나오게 됩니다.
뭔가 이상해서 네이트도 좀 돌아다닌다음에 보았습니다. 시간차공격으로 또 요금이 오르더군요.
도대체 요금정산을 그딴식으로해서 뭘 어쩌자는 소리죠?
지금 '데이터존프리'를 쓰는 가운데에서도 무려 1800원 가량이 더 나와 114에 전화해놓고 기다리는 상태입니다. 차단도 제대로 못하는 요금제, 타사에서 잘 차단해줘서 믿고 펑펑쓰시다간 몇만원이 나와도 차단이 안되는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안돌려줄지도 모르죠.
고객과실로 돌리면 바로 소비자원으로 들어갈겁니다. 이건 단순한 돈문제가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그냥 실수로 토스트값 날렸다이지만, 대한민국의 모든 통신사는, 특히 SKT는 이런 방법을 포함해 고객이 소비자주권을 발휘해서 찾아가지 않은 돈으로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일단 돌려받는데로, 다시 글을 수정해서 소식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안돌려준다면, 이후 소송이나 소비자원의 고발 내용에 대해서 포스팅하겠습니다.
3.
이제 SKT의 네이트 m브라우저 이야기도 해볼까합니다.
유니코드는 개죽쒀서 도대체 뭐했는지 모르겠습니다. 한편 경쟁사의 폰브라우저는 유니코드도 잘보이고, utf-8 로 된 일본어 페이지도 잘 보여준다더군요.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과감히 말하겠습니다.
"이딴것도 브라우저라고 폰에 올려놓은거냐."
안드로이드폰이 나오는데로, 혹은 윈도우모바일 기반 스마트폰으로 이동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데로 바로 옮길 생각입니다. 트위터접속하자마자 보이는 괴악한 한글에, 저도 어이가 없어서 웃을 수 밖에 없었으니까요.
4. 마치면서.
앞으로 생각나는데로 더 까겠습니다.
행여나... 일어나길 원하진 않습니다만, 1800원갖고 소송까지 가고 싶진 않군요.
순순히 서비스 오류를 인정하고 돌려놓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개선하세요. 아니면 애초에 데이터퍼펙트/데이터존프리 정책으로 차단하면서 초과된 금액에 대해서는 모두 면제하도록 하십시오.
일단은 내일 아침에 다시 연락주신다니 기다려보겠습니다만은, 왠지 이것저곳 돌리다가 결국 고지서에 그대로 붙여서 돈 받아갈 기세인것 같아 걱정되는군요.
그리고, 허울뿐인 T스토어나 데이터존프리 요금제 광고, 그리고 기업이미지 광고 제발 그만두시길 바랍니다.
T스토어 광고볼때마다, 이런것도 앱스토어라고 TV에 광고까지 나오는걸 보면 볼때마다 얼굴이 화끈거려서 부끄럽습니다.
혹시나 격한 표현에 기분이 좋지 않으신 독자분이 계시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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