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igitalic Fantasy ## 1. Opening
허튼 짓/Digitalic Fantasy / 2007/03/08 23:43
1. Opening
-우우웅
대기가 뚫려 검게 보이던 부분이 다시 청명한 하늘빛을 되찾았다. 마을 사람들은 다시 한번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마법사님은 정말 이 마을의, 이 차원의 수호자이시군요."
한 마을사람이 연신 감탄하며 한마디했다. 마법사는 식은땀을 누군가가 건네준 거친 수건으로 닦아내고 다시 지팡이를 짚었다. 그는 흰 수염을 기르고, 별과 달이 자수놓여진 삼각뿔 모자를 쓴 늙은 마법사였다.
"별말씀을... 나도 이제 늙어서 피닉스 빌(phoenix vill)을 지켜나갈 수 있으련지 모르겠소..."
"그런 말씀 마세요."
40년을 '피닉스 빌'을 지키는데 헌신한 그는, 작지만 평화로운 이 차원을 무척 사랑했다. 불특정한 주기로 마나(mana)로 이루어진 대기가 붕괴하는 현상만 없다면 피닉스 빌과 결혼을 했을지도 모른다. 이곳은 1년 사계절이 뚜렷하고 정령과 엘프, 인간 등의 생명들이 서로 공존하며 살아가는 평화로운 곳이지만, 불규칙하고 일어나는 일명 '브레이커 홀(Breaker Hole; 마나로 이루어진 대기가 뚫리는 현상을 의미함)'은 숨겨진 덫처럼 갑자기 나타나 생명을 흡수하고나서 사라졌다. 그래서 이전에 살던 선조들은 브레이커 홀에 대한 엄청난 연구를 해야만 했다. 그들 또한 언젠가는 브레이커 홀에 마나를 실어주는 희생양이 될테니까...
"난 이제 그만 가보겠소."
"네, 마법사님."
마을 주민들은 모두 늙은 마법사가 떠남을 아쉬워하고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뒤로 돌아 몇 걸음을 내딛은 마법사는 갑자기 되돌아 왔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의아해 하는 표정이었다.
"왜 그러시죠?"
"여러분께 알려드려야 할 게 있소."
마법사는 망토속에서 양피지 두루말이를 꺼내어 마을 이장에게 주었다. 다 읽은 이장이 표정이 굳어졌다.
"응? '오토마타(automata; 자동인형)' 제작을 위한 마을로, 우리 마을이 지정되었다는 이야기인가요?"
마을 이장은 뭔가 당황한듯 했다.
"그렇다네. 이제 더이상 나같은 늙은이가 브레이커 홀을 때우러 다니는 수고를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겠지."
이장 옆에서 양피지를 유심히 보던 이장의 아내는 불안한 심정으로 말했다.
"그 오토마타라면... 브레이커 홀이 발견되면 자동으로 그 곳에 가서 홀을 제거하는 일종의... 기계와 같은 사람을 말하는 것인가요? 어디에서 들어보긴 했는데..."
"정확하네. 현재 개발중이라는 이야기까지는 나왔을 것이오. 물론 아직까진 실패의 연속이지만..."
'실패'라는 단어에, 이 오토마타에 대해 아는 사람들의 표정이 살짝 일그러졌다. 생체실험의 실패는 곧 죽음을 의미했다. 뼈마디 하나하나까지 고쳐나가는 고통에 몸부림치다가 저세상으로 떠났을 희생자들이 많이 늘었다는 사실이었다. 그러한 실험이 행해지는 장소가 이 마을에 오기로 한 것은 정말 중대한 사항이었다.
"이건 제국에서만 결정된 사항이 아니네. 모든 제국의 협력하에 이 곳에서 하게 되는 것이네."
이장의 얼굴에서 핏기가 가셨다. 거부할 수도 없는 사항이었다. 제국 연합의 인장이 크게 찍혀있는 양피지 종이가 무척 원망스러웠다. 그 다음에 마법사의 입에서 튀어나온 말은 한 소녀의 부모를 기절시키고야 말았다.
"끝으로, 제국 연합의 명령에 따라서 이곳에 거주하는 데이카씨(氏) 부부의 15세 딸, 샤린 데이카를 오토마타 개발을 위해 정확히 3일후에 강제송환하게 되었음을 알리는 바입니다."
* * * Coming soon
-우우웅
대기가 뚫려 검게 보이던 부분이 다시 청명한 하늘빛을 되찾았다. 마을 사람들은 다시 한번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마법사님은 정말 이 마을의, 이 차원의 수호자이시군요."
한 마을사람이 연신 감탄하며 한마디했다. 마법사는 식은땀을 누군가가 건네준 거친 수건으로 닦아내고 다시 지팡이를 짚었다. 그는 흰 수염을 기르고, 별과 달이 자수놓여진 삼각뿔 모자를 쓴 늙은 마법사였다.
"별말씀을... 나도 이제 늙어서 피닉스 빌(phoenix vill)을 지켜나갈 수 있으련지 모르겠소..."
"그런 말씀 마세요."
40년을 '피닉스 빌'을 지키는데 헌신한 그는, 작지만 평화로운 이 차원을 무척 사랑했다. 불특정한 주기로 마나(mana)로 이루어진 대기가 붕괴하는 현상만 없다면 피닉스 빌과 결혼을 했을지도 모른다. 이곳은 1년 사계절이 뚜렷하고 정령과 엘프, 인간 등의 생명들이 서로 공존하며 살아가는 평화로운 곳이지만, 불규칙하고 일어나는 일명 '브레이커 홀(Breaker Hole; 마나로 이루어진 대기가 뚫리는 현상을 의미함)'은 숨겨진 덫처럼 갑자기 나타나 생명을 흡수하고나서 사라졌다. 그래서 이전에 살던 선조들은 브레이커 홀에 대한 엄청난 연구를 해야만 했다. 그들 또한 언젠가는 브레이커 홀에 마나를 실어주는 희생양이 될테니까...
"난 이제 그만 가보겠소."
"네, 마법사님."
마을 주민들은 모두 늙은 마법사가 떠남을 아쉬워하고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뒤로 돌아 몇 걸음을 내딛은 마법사는 갑자기 되돌아 왔다. 마을 사람들은 모두 의아해 하는 표정이었다.
"왜 그러시죠?"
"여러분께 알려드려야 할 게 있소."
마법사는 망토속에서 양피지 두루말이를 꺼내어 마을 이장에게 주었다. 다 읽은 이장이 표정이 굳어졌다.
"응? '오토마타(automata; 자동인형)' 제작을 위한 마을로, 우리 마을이 지정되었다는 이야기인가요?"
마을 이장은 뭔가 당황한듯 했다.
"그렇다네. 이제 더이상 나같은 늙은이가 브레이커 홀을 때우러 다니는 수고를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겠지."
이장 옆에서 양피지를 유심히 보던 이장의 아내는 불안한 심정으로 말했다.
"그 오토마타라면... 브레이커 홀이 발견되면 자동으로 그 곳에 가서 홀을 제거하는 일종의... 기계와 같은 사람을 말하는 것인가요? 어디에서 들어보긴 했는데..."
"정확하네. 현재 개발중이라는 이야기까지는 나왔을 것이오. 물론 아직까진 실패의 연속이지만..."
'실패'라는 단어에, 이 오토마타에 대해 아는 사람들의 표정이 살짝 일그러졌다. 생체실험의 실패는 곧 죽음을 의미했다. 뼈마디 하나하나까지 고쳐나가는 고통에 몸부림치다가 저세상으로 떠났을 희생자들이 많이 늘었다는 사실이었다. 그러한 실험이 행해지는 장소가 이 마을에 오기로 한 것은 정말 중대한 사항이었다.
"이건 제국에서만 결정된 사항이 아니네. 모든 제국의 협력하에 이 곳에서 하게 되는 것이네."
이장의 얼굴에서 핏기가 가셨다. 거부할 수도 없는 사항이었다. 제국 연합의 인장이 크게 찍혀있는 양피지 종이가 무척 원망스러웠다. 그 다음에 마법사의 입에서 튀어나온 말은 한 소녀의 부모를 기절시키고야 말았다.
"끝으로, 제국 연합의 명령에 따라서 이곳에 거주하는 데이카씨(氏) 부부의 15세 딸, 샤린 데이카를 오토마타 개발을 위해 정확히 3일후에 강제송환하게 되었음을 알리는 바입니다."
* * * Coming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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